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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월말 경주 APEC 회의서 시진핑 회담 논의”...김정은까지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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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9. 07. 10:30

CNN "트럼프, 10월말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준비"
"시진핑 주석과의 양자 회담 논의"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에 김정은 만남 제공 제안"
한미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한 정상회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준비를 조용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3명의 트럼프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최고 보좌관들이 이 같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예정된 APEC 정상회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시진핑 회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마주 보고 있다./AP·연합
◇ CNN "트럼프, 10월 30~11월 1일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준비...시진핑 주석과의 양자 회담 논의"

이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양자 회담에 관한 진진한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 확정된 계획을 없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난 갈 수 있다고 본다"며 "난 무역 회의를 위해 곧 한국에 가는 것 같다. 한국이 무역 회의를 주재한다"고 답한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6월 5일 가진 전화 통화에서 시 주석이 자신의 중국 방문을 요청했고, 자신도 시 주석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미·중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아직 확정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일정에 다른 방문지를 추가할지도 불투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이와 관련,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월 2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을 위한 최적의 기회가 경주 APEC 정상회의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중국을 먼저 방문하거나, APEC 행사 기간에 시 주석과 별도의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방문을 5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 최근 해외 순방의 핵심 초점이었던 미국에 대한 많은 경제 투자를 확정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리는 CNN에 "경제 협력에 초점을 맞춘 한국 방문이 논의되고 있다"며 무역·방위·상업용 핵 협력에 관한 논의 초점이 방문의 다른 목표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김정은 판문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걸어갔다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되돌아오고 있다./연합
◇ 트럼프, 한국 방문 때 김정은과 전격 회동 가능성...CNN "이 대통령, 트럼프에 김정은 만남 제공 제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을 방문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지만, 관리들은 시 주석과의 잠재적 회담을 기획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백악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을 만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CNN이 이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김정은을 올해 내 만나고 싶다고 해 집권 1기 때처럼 판문점 등에서의 전격적인 회동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걸어갔다가 김정은과 함께 되돌아온 후 세번째 회담을 했다.

CNN은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2019년 '김정은 도청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북한에 침투했다가 북한 어선과의 예상치 못한 조우에 북한 민간인 다수를 살해한 뒤 임무를 중단하고 서둘러 탈출해야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회담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나는 그것에 관해 아무것도 모른다"며 "알아볼 수는 있지만,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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