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과의 양자 회담 논의"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에 김정은 만남 제공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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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3명의 트럼프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최고 보좌관들이 이 같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예정된 APEC 정상회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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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양자 회담에 관한 진진한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 확정된 계획을 없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난 갈 수 있다고 본다"며 "난 무역 회의를 위해 곧 한국에 가는 것 같다. 한국이 무역 회의를 주재한다"고 답한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6월 5일 가진 전화 통화에서 시 주석이 자신의 중국 방문을 요청했고, 자신도 시 주석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미·중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아직 확정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일정에 다른 방문지를 추가할지도 불투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이와 관련,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월 2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을 위한 최적의 기회가 경주 APEC 정상회의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중국을 먼저 방문하거나, APEC 행사 기간에 시 주석과 별도의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방문을 5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 최근 해외 순방의 핵심 초점이었던 미국에 대한 많은 경제 투자를 확정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리는 CNN에 "경제 협력에 초점을 맞춘 한국 방문이 논의되고 있다"며 무역·방위·상업용 핵 협력에 관한 논의 초점이 방문의 다른 목표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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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을 방문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지만, 관리들은 시 주석과의 잠재적 회담을 기획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백악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을 만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CNN이 이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김정은을 올해 내 만나고 싶다고 해 집권 1기 때처럼 판문점 등에서의 전격적인 회동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걸어갔다가 김정은과 함께 되돌아온 후 세번째 회담을 했다.
CNN은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2019년 '김정은 도청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북한에 침투했다가 북한 어선과의 예상치 못한 조우에 북한 민간인 다수를 살해한 뒤 임무를 중단하고 서둘러 탈출해야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회담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나는 그것에 관해 아무것도 모른다"며 "알아볼 수는 있지만,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