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돈키호테 등 2만여 매장 유통, 안정적 판로 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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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고흥군에 다르면 군과 흥양농협은 지난 4일 일본의 유력 기업 ㈜간코쿠 노리 재팬과 상호 협력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고흥 쌀을 주력으로 향후 3년간 고흥군의 다양한 농수산물을 총 200만 달러 규모로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간코쿠 노리 재팬은 연 매출 345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이다. 일본의 대표적 쇼핑몰 돈키호테와 GC Japan을 포함해 10개국 2만여 개소에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폭넓은 유통망을 갖췄다. 이번 협력이 고흥 쌀의 안정적 수출과 판매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협약과 홍보를 통해 고흥 쌀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쿄 신주쿠 한국 유통매장에서 고흥 쌀 500g 증정 행사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쌀알이 찰지고 맛있다" "일본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품질이다"고 평가했다.
군은 고흥 쌀을 실제로 판매하는 일본 현지 슈퍼마켓을 방문해 쌀 진열 상태와 판매 동향을 점검하고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 인근 음식점에서 고흥 쌀로 지은 비빔밥과 김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며 조리 활용성과 맛도 체감했다.
음식점 관계자는 "밥알이 고슬고슬하면서도 찰기가 좋아 비빔밥의 식감이 살아난다" "김밥을 말 때 탄력이 좋아 모양이 무너지지 않고, 식은 뒤에도 향과 맛이 오래 유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은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고흥 쌀의 프리미엄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쌀을 선두로 농수산물 전반의 브랜드 신뢰도와 농가 소득을 함께 높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