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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 타이틀 방어 시즌 첫 승…2년 연속 ‘메이저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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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9. 07. 16:15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대상포인트 1위로
아이언샷 하는 유현조
유현조가 7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20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샷하고 있다. / KLPGT 제공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유현조가 메이저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유현조는 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718야드)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노승희(5언더파 283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3번의 준우승 끝에 이룬 시즌 첫 승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신인왕의 발판을 마련한 유현조는 올해 타이틀을 지켜내며 2년 연속 '메이저 퀸'에도 올랐다. 신인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고, 다음 해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KLPGA 사상 유현조가 처음이다.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것은 2021년 KLPGA 챔피언십 박현경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유현조는 대상 포인트 100점을 추가해 대상 포인트 1위(482점)로 올라섰다. 또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획득해 시즌 상금 3위(9억8333만원)로 뛰어올랐다.

이날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유현조는 11번 홀(파4)까지 보기만 2개 적어내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했다. 12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3)에서도 약 9.5m 버디를 잡아내며 3타 차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버디로 승리를 자축했다.

유현조는 우승 직후 "너무 힘들었다. 생각대로 플레이가 잘 안 됐다"며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잘 풀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달라진 점에 대해선 "생각하며 칠 줄 아는 점이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긴장을 안 했는데 오늘은 긴장을 많이 했다"며 웃기도 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노승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 순위 1위(10억8768만원)로 올라섰다. 박결과 전예성, 이재윤이 나란히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인지는 1언더파 287타,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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