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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日 ‘타임트리’에 약 200억원 투자…“한·일 AI 에이전트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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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9. 08. 08:31

에이닷 축적한 AI 에이전트 기술, 해외 서비스 적용 첫 사례
일정관리 넘어 맞춤형 이벤트 추천도 가능한 '능동형 AI'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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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와 박차진 타임트리 대표이사가 투자 계약 및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이 일본의 글로벌 일정 공유 플랫폼 '타임트리(TimeTree)'와 손잡고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타임트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2억엔(약 200억원)을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타임트리는 2014년 일본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 6700만명이 사용하는 일정 공유 앱을 운영 중이다. 일본 내에서는 '제2의 라인'으로 불릴 만큼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SK텔레콤은 자사의 AI 에이전트 기술을 타임트리 서비스에 적용한다. 이는 SKT가 국내에서 축적한 AI 서비스 기술을 해외 플랫폼에 처음 상용화하는 사례다. 특히 SKT가 지난 8월 '에이닷(A.)'을 통해 선보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Agentic Workflow)' 기술이 타임트리에 탑재된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단순히 사용자의 명령을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 개인의 사용 기록과 일정 패턴을 분석해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SKT와 타임트리는 이 기술을 활용해 타임트리를 단순 일정 관리에서 맞춤형 이벤트 추천까지 가능한 능동형 AI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타임트리와의 협력은 AI 에이전트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한·일 양국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 확산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차진 타임트리 대표이사도 "SKT와의 제휴는 타임트리가 일본을 넘어 한국과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일정 중심의 AI 에이전트 패러다임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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