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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2.5%…4주 내 5% 이하 ‘가뭄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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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9. 08. 11:01

강릉
지난 2일 강원 강릉시 외곽의 한 하천에서 전국에서 지원하러 온 살수차들이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 투입할 물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한 달 내 한자릿 수로 하락이 우려된다.

8일 정부의 '주간 생활·공업용수 가뭄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오봉저수지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4주 내 저수율이 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뭄 대응 대책에 따라 수치는 변동될 수 있지만, 물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릉시 상수도 공급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12.5%로 집계됐다. 예년 같은 시기 저수율(71.0%)과 비교하면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현재 수위는 99.5m로, 정상적인 물 공급이 가능한 한계선(사수위)까지 불과 7m밖에 남지 않았다.

강원 삼척·정선·태백에 물을 공급하는 광동댐도 저수율이 38%에 그치며 '관심' 단계를 넘어 곧 '주의' 단계로 격상될 전망이다. 예년 같은 시기 대비 약 60% 수준에 불과하다.

수도권의 핵심 수원인 소양강댐과 충주댐 역시 가뭄 단계가 '관심'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3일 '주의' 단계로 격상된 안동·임하댐은 현재 단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두 댐은 영남권 16개 시군의 생활·공업용수를 담당하고 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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