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대통령이 상설특검 등 강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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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검찰 측 증인들은 위증까지 감수하면서 검찰의 증거인멸 의혹을 감추려는 추악한 민낯을 드러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권력형범죄를 조직적으로 덮으려는 정치검찰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특검은 성역 없는 수사로 진상을 낱낱이 밝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거론하며 "정치검찰과 국힘이 짜고 친 이재명 죽이기 각본의 실체"라며 "조작 수사의 증거를 밝히고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관봉권 분실'에 대해 상설특검 포함 방안을 강구하라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당정협의를 통해 논의하고 진행할 것"이라며 "대장동 진술 조작 의혹 등 다른 검찰 문제에 대한 별도 특검 여부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우리 국민들의 석방 소식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정청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총력 대응 지시에 따라 구금 4일 만에 전세기를 타고 돌아오게 됐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책무를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다만 이언주 최고위원은 "수십조를 투자하고도 우리 국민이 쇠사슬과 밧줄로 체포돼 끌려가는 모습은 충격을 줬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 등 근본적인 비자 협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첫째도 둘째도 민생과 경제 회복이 우선"이라며 "이번 회담이 협치를 통해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국민께 희망을 주는 회담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