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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금융감독체계 개편, 결과적으로 매우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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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9. 08. 12:08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신설 관련 임직원 우려 최소화 약속
감독체계 개편 마무리 협의 과정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이찬진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8월 14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감독방향을 밝히고 있다. /유수정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을 분리·신설하는 등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안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직 개편에 따른 임직원들의 우려와 관련해서는 "(감독체계 개편 마무리) 협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세부적인 사항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금감원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발송했다. 이는 전날 정부가 금융감독체계를 포함한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다.

개편안에는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기능(금융정보분석원 포함)은 재경부로 이관하고, 금융위는 금융감독 기능 수행을 위해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로 개편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금융감독원 내부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으로 분리·신설하고, 금감원과 금소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그간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금감원 대다수 임직원은 감독체계 개편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원장으로서 임직원 여러분들이 느끼는 우려와 불안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국회 논의 및 유관기관 협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해 금감원과 금소원의 기능 및 역할 등 세부적인 사항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금감원과 금소원 간 인사 교류 및 직원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걱정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임직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이른 시일 내에 소통의 장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체계 개편이 마무리되기까지 할 일이 많은 상황"이라며 "최선의 개편 방안이 준비될 수 있도록 원장인 저부터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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