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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한강에서 ‘물살 탄’ 시민들, 55만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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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9. 08. 13:24

한강수영장·물놀이장 올여름 55만명 이용
역대급 무더위에 야간 개장까지 확대 운영
작년 대비 1.8배 증가…일평균 7560명 찾아
250810_한강뮤직퐁당_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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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이 이어진 올여름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이 55만명을 넘어섰다. 한강공원이 도심 속 피서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20일부터 8월까지 73일간 운영한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6곳의 이용객이 총 55만2003명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1만1370명보다 1.8배 늘어난 수치다.

올여름은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장 열대야와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이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지난해보다 운영 기간을 13일 늘리고, 5개 시설에서 야간 개장을 확대했다. 기존 오후 6시 종료에서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 결과, 야간 이용객만 17만6000명에 달했다.

특히 평일 하루 평균 4789명(전년 대비 66% 증가), 주말·공휴일 평균 1만3589명(62% 증가)이 찾아 한강 물놀이 시설이 서울 시민들의 대표적 피서지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야간 개장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 특히 안전과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또 매점과 음식점 판매 제품에 대한 사전 가격 검증을 통해 '바가지 없는' 합리적 가격을 유지한 점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는 올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운영 기간과 야간 개장 운영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더 나은 물놀이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진영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시는 한강을 찾는 시민 모두가 다가오는 가을 한강의 윤슬과 노을을 만끽한 뒤 눈썰매장에서 즐거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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