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14만7000명 증가서 7만1000명으로 줄어
2002년 이후 최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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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기준 연간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을 종전 발표 수치에서 91만1000명 하향 조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이번 통계치 하향 조정은 올해 3월 이전 시기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재 고용 사정 악화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별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14만7000명에서 7만1000명 증가로 7만6000명이나 줄었다. 이 같은 하향 조정폭은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컸다고 CNBC 방송은 평가했다.
이날 고용 통계 수정 발표는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기존 통계 발표 이후 추가된 광범위한 분기별 주(州) 정부 납세 자료를 반영해 이뤄진다.
업종별로는 여가·음식·숙박(-17만6000명), 전문·비즈니스 서비스(-15만8000명)·소매업(-12만6200명) 부문의 하향 조종 폭이 컸다. 이날 발표된 통계는 잠정치로 최종 확정 통계는 내년 2월 발표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부가 지난달 1일 5~6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을 기존 추정치 29만1000명에서 3만3000명으로 무려 25만8000명이나 하향 발표하자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맥엔타퍼 국장이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2024년 일자리 증가 수를 과장했다며 그녀를 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