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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탈북민 北인권운동가 김성민, 암투병 끝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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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09. 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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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전 자유북한방송 대표./김성민 전 대표 SNS 캡쳐
'1세대 탈북민 북한인권운동가', 김성민 전 자유북한방송 대표(1962년생)가 암투병 끝에 12일 오후 1시경 세상을 떠났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암 투병 생활을 해오다가 지난해 9월 결국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시영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이날 "김 전 대표가 최근 들어 몸 상태가 악화해 별세했다"며 부고를 전했다.

김 전 대표는 북한 자강도 희천 출신으로 북한 예술선전대 대위로 복무하다 지난 1995년 탈북해 1997년 한국으로 입국했다. 탈북민 북한인권단체인 탈북자동지회 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2004년 민간 대북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을 설립했다.

그는 매년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탈북민 북한인권운동가들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탈북민 북한인권운동가들 사이에서 합리적이고 온화한 인사로 평가받던 김 전 대표는 탈북민 인권 운동가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생전에는 "북한인권운동에 매진한 것에 후회와 미련이 없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행사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김 전 대표의 빈소는 서울 이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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