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동해시 아줌마기업 “전통기법으로 빚은 ‘어달21’ 납시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6010008710

글자크기

닫기

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09. 16. 15:39

시 농기센터 지원하는 농업법인 더담(주)
21도 과하주 출시, 무릉제 축제서 첫 선
발효+증류, 은은하고 싱그러운 단맛 일품
clip20250916125923
동해농업법인 더담이 내놓은 과하주 어달 21.
무더위가 지나가고 가을 문턱이다. 오곡백과의 향과 어루어진 특별한 술은 없을까. 동해시 지역특산주 제조 농업회사법인 더담(주)은 조상의 지혜를 빌려, 빚어 낸 과하주 '어달21'을 출시했다.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무릉제 행사에서 선보인다.

더담 이경희 대표는 "과하주는 여름을 지나도 끄떡 없는 술로 알코올 도수 21도까지 도수를 높여 더운 날씨에도 변질을 막고 저장성을 높였다. 이번에 출시한 공법은 발효주에 증류주를 더한 조상의 지혜가 담긴 방식으로 빚어낸 전통주"라며 자신있게 권했다.

발효주의 단맛이 가장 강할 때 3년 숙성한 증류주를 첨가하고, 100일간 숙성하는 과정을 거쳐 오직 발효와 숙성만으로 만들어졌다. 풍미는 은은하고 싱그러운 단맛과 풍부한 향이 어우러진다.

'어달21'은 동해시 어달동의 옛 지명 '어달리'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숫자 '21'은 알코올 도수를 뜻하는 동시에 '리'를 숫자 21로 표현해 지역 정체성을 담아냈다.

박현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어달21 출시가 농업과 전통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동해시 지역특산주로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농업회사법인 더담(주)은 주주 모두가 여성으로 이루어진 지역 토종 기업이다. 일명 아주머니들이 만든 회사이다. 이 회사는 한섬, 더담 생막걸리 등 탁주와 약주를 생산하고 있다. 모든 술은 전통 제조방식으로 100일간의 숙성과정을 고집한다. 지난 3월에는 '망상12'로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두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