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이병헌의 사회로 진행됐다. 남자 배우가 개막식의 단독 진행자로 나서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개막식에서는 자파르 파나히 감독과 정지영 감독, 배우 겸 감독 실비아 창에 대한 '아시아영화인상' '한국영화공로상' '까멜리아상' 수여가 각각 이뤄졌다. 이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꽉찬 관객석<YONHAP NO-5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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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 개회식을 지켜보기 위해 관객들이 가득 자리 잡고 있다./ 연합뉴스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배우와 감독<YONHAP NO-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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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배우들과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병헌, 이성민, 염혜란, 박희순, 손예진, 박찬욱. / 연합뉴스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 부문 신설이다. 아시아 작품 14편을 대상으로 다섯 개 부문에서 '부산 어워드'가 주어진다. 나홍진 감독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다채로운 특별 기획 프로그램들도 준비됐다.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의 '마르코 벨로키오, 주먹의 영화'와 프랑스의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줄리엣 비노쉬, 움직이는 감정', 한국 신예 여성 감독과 선배 감독의 대화를 담은 '우리들의 작은 역사, 미래를 부탁해!', 그리고 국내외 문화계 명사들이 자신이 선정한 영화에 대해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까르뜨 블랑슈' 등이 마련됐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리는 포럼 비프는 '다시, 아시아영화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아시아 영화의 현실과 미래를 조망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아장커 감독과 민규동 감독이 기조 발제자로 나선다.
영화제의 산업 플랫폼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20~23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인공지능(AI)과 글로벌 협력,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콘텐츠 산업의 핵심 의제를 다루는 다양한 콘퍼런스를 통해 국제적 담론의 장이 제공된다.
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 영화의전당와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메가박스 부산극장 등 7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64개국 328편이 상영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찾은 리사<YONHAP NO-5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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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포토월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포즈 취하는 폴 앤더슨-밀라 요보비치<YONHAP NO-5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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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앤더슨 감독과 배우 밀라 요보비치 부부가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포토월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연합뉴스
포즈 취하는 김동욱-하정우<YONHAP NO-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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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욱(왼쪽), 하정우가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포토월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