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 펜실베이니아 총격 사건…경찰관 3명 사망·2명 부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8010009875

글자크기

닫기

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9. 18. 08:38

시골 마을서 가정폭력 조사 중 발생…용의자는 사살돼
USA-SHOOTING/PENNSYLVANIA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요크 카운티 노스 코도러스 타운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부상한 경찰관이 헬기에 실려 이송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남부의 한 시골 마을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경찰관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용의자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사건은 이날 요크 카운티 노스 코도러스 타운십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전날 시작된 가정폭력 관련 사건을 조사하던 중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총격은 곡창지대의 좁은 농로에서 벌어졌다. 현장은 헛간과 염소 농장, 콩·옥수수밭이 둘러싼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었다. 경찰차 30여 대가 도로를 차단했고, 주민 접근이 철저히 통제됐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세 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그들은 이 지역 사회와 주, 나아가 국가를 위해 봉사해 왔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이 같은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 우리 사회가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패리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청장은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며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모를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크병원은 현재 부상자 2명이 중태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아직 용의자와 사망한 경찰관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패리스 청장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파멜라 본디 법무부 장관은 "경찰을 겨냥한 폭력은 사회의 악성 종양"이라며 "연방 요원들이 현장에서 지방 경찰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