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불안·상권 위축·인구 감소 등 지역 충격 대응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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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은 19일 태안군 교육문화센터에서 충청남도, 충남연구원, 충남노동전환지원센터, 충남노사민정협의회, 충남경제진흥원, 한국서부발전 태안본부 등과 함께 '석탄화력발전소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 전환 워크숍'을 공동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발전소 노동자, 주민, 지방정부,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했다.
태안 석탄화력발전소는 정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25년 말 1호기를 시작으로 2037년까지 10기 중 8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고용 불안과 지역경제 위축, 세수 감소 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행사는 △문제 인식과 공감대 형성 △미래 전환 탐색 △미래 시나리오 토론 등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노동자, 주민, 정부, 전문가가 각각 제기해온 핵심 문제를 공유하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공감대가 높은 지역·일자리 현안을 도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래 이슈 카드'를 활용해 향후 10년간 지역에 영향을 줄 주요 이슈를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카드에 없는 새로운 의제를 직접 발굴하며 지역의 기회와 위협 요인을 다각도로 탐색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불확실성과 파급력을 기준으로 핵심 동인을 추출해 2×2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각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예상되는 변화상을 토론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각 주체가 지속해야 할 역할과 새롭게 해야 할 역할, 줄여야 할 역할을 정리하며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단순히 현황을 진단하는 차원을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지역 문제를 재구성하고 미래 변화를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이번 논의 결과는 앞으로 본격화될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전환과 지역 발전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