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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셀린 킴 감독, 농심 편지에 감동 “나에게 정말 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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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9. 21. 17:41

"한국 문화·음식,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뻐"
농심, '케데헌' 인기에 협업 신라면 2차 판매
케데헌
'케이팝데몬헌터스'/넷플릭스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아트디렉터 셀린 킴(김다혜) 감독이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한국 문화와 음식을 알리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셀린 킴 감독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농심이 이렇게 많은 선물을 줘서 나를 놀라게 하다니"라는 글과 함께 농심으로부터 받은 선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루이·조이·미라)의 캐릭터가 디자인된 스페셜 신라면 컵 제품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공개된 또 다른 게시물에서 그는 "이 편지는 나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 내가 우리 문화와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데 작은 부분이나마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이며 농심이 직접 보낸 편지와 인증 사진을 공유했다.

케데헌 셀린 킴 감독
아트디렉터 셀린 킴 감독이 농심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제품을 인증했다/셀린 킴 SNS
공개된 농심의 편지에는 "한국의 삶을 그려주신 셀린 킴 감독님께"라는 인사와 함께 "감독님과 제작진이 K-푸드와 K-컬처의 매력을 세계에 보여준 덕분에 뜻깊은 협업을 할 수 있었다. 감독님의 손에서 그려진 한국의 생생한 풍경과 삶의 스케치가 전 세계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며 남산타워·성곽길·북촌한옥마을·명동 등 서울의 랜드마크가 작품 속에서 한층 아름답게 보였다는 소회도 담았다.

'케데헌' 작품 속에서도 한국적 디테일은 두드러진다. 헌트릭스가 김밥과 컵라면을 먹는 장면, 신라면을 떠올리게 하는 '동심 신(神)라면', 새우깡을 연상케 하는 과자가 등장하며 현실감을 더했다. 앞서 셀린 킴 감독은 "라멘이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라면입니다"라고 직접 언급해 작품 속 라면 표현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로 농심은 국내 라면 제조사 중 유일하게 일본식 표기 '라멘(Ramen)'이 아닌 '라면(Ramyun)'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1차 출시된 농심의 해당 한정판 제품은 1분 40초 만에 완판됐으며 인기에 힘입어 이달 19일 2차 판매까지 진행됐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가상의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한국 문화적 디테일과 글로벌 감각을 동시에 담아내며 주목받고 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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