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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해 청소년·의회 분야까지 교류 범위를 넓히며 27년 우정을 재확인했다.
구미시 대표단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후난성 성도(省都) 창사시를 방문해 다양한 교류 일정을 소화했다.
김장호 시장과 동행한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은 창사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와 '의회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입법기관 차원의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
21일에는 '후난 창사 국제우호도시 청소년 축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구미시체육회·구미시축구협회와 창사시 체육총회 간 청소년 스포츠 교류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부터 양 도시가 긴밀히 협의해 마련한 성과로, 청소년 글로벌 역량 강화와 교류 확대에 뜻을 모은 것이다.
대한체육회 산하 구미스포츠클럽 청소년 축구단 18명은 한국 대표로 참가해 중국·일본 선수들과 친선 경기를 펼쳤다.
구미문화원 청소년 공연단은 창작무용과 K-POP 무대를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장호 시장은 축사에서 "구미 청소년들이 세계적 안목을 키우고 소중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펑화숭 창사시 상무부시장과의 면담에서 펑 부시장은 "27년간 이어온 구미시와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창사시는 건설기계·자동차 부품 등 전통 산업과 첨단 산업이 공존하고, 구미는 반도체·IT 전자 산업에 강점이 있다"며 "스포츠·문화뿐 아니라 첨단산업·신성장 분야에서도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구미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교류가 행정·문화 차원을 넘어 의회와 청소년까지 확대되면서,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이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미시와 창사시는 1998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경제·문화·청소년 등 다방면에서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