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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유엔자원봉사단 협력 20년…파견자 3명 중 1명 국제기구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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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9. 22. 11:27

사진3_UNV 봉사단 귀국인재_정다영씨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교육 담당으로 동티모르에 파견된 정다영(왼쪽 두번째)씨는 봉사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월드비전에 취업해 르완다에서 빈곤 여성 가구 지원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다. /코이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유엔자원봉사단(UNV)과 협력해 대학생 봉사단을 국제기구에 파견한 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그간 2005년 9월부터 현재까지 309명의 코이카-UNV 봉사단원이 파견됐으며, 파견자 3명 중 1명(2020년~2025년)이 국제기구로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자원봉사단(UNV)은 전 세계 124개국에 청년 봉사단원을 파견해 개발협력 현장을 경험하고 역량을 발전시켜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산하 기구다.

코이카는 2016년부터 '코이카-UNV 대학생 봉사단'을 결성,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봉사단을 선발해 유엔(UN) 산하 국제기구 지역 사무소에 6개월 동안 파견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0년에 걸쳐 총 270명의 봉사단원이 난민·교육·여성·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파견됐다.

특히 한국은 최근 UNV 기금의 최대 공여국으로 자리매김하며 현재 가장 많은 수의 UNV 봉사단원을 파견하는 국가로 발돋움했다. 국제사회의 발전과 이슈 해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제기구에서 시행하는 개발협력 현장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나아가 UNV봉사단은 글로벌 현장 경험을 경력 삼아 취업으로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봉사단원들은 국제기구를 비롯해 공공기관, 민간기업, 시민단체 등 다양한 개발협력 분야로 진출했다. 코이카 커리어센터에서 조사한 UNV 귀국인재 취업현황에 따르면 2020년-2025년 사이 파견자 146명 중 52명(35%)이 유네스코(UNESCO),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국제이주기구(IOM) 등 국제기구에 진출했다.

정윤길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코이카-UNV 봉사단 프로그램은 공적개발원조(ODA)가 결국 청년들의 국제 무대 진출이라는 국익으로 돌아오는 것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 성장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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