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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 “핵잠재력, 억제력 향상 위해 고려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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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9. 23. 11:10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YONHAP NO-2339>
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는 최근 제기되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한 핵 잠재력 보유 주장에 대해 "전략적 억제력 향상을 위해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진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원자력협정은 외교부 소관 사안이라고 전제한 후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진 후보자는 "핵 잠재력을 높이는 사안은 핵 비확산 측면의 민감성과 경제성 등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풀어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핵잠수함 모듈을 제공받아 핵잠수함 건조를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진데 대해서도 진 후보자는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진 후보자는 "최근 러·북 군사협력 강화는 북한에 핵잠수함 기술 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답했다.

러시아는 올 상반기에 2~3개의 핵잠수함 모듈을 북한에 건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듈은 원자로·터빈·냉각기관 등 핵잠수함 추진 기관의 중추로, 핵잠수함 추진 기관을 통째로 받았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핵추진 전략잠수함)'으로 보이는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는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또 진 후보자는 중국의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불법 구조물 설치 등 서해공정 가속화 시도에 대해 "우리 군은 중국의 서해에서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군사활동에 대해서는 비례성에 입각한 조치를 단호하게 시행하겠다"고 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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