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음악시장 급성장, K-팝 스트리밍 5년간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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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하이브에 따르면 하이브 인디아는 최근 뭄바이에 등기를 마쳤다. 뭄바이는 볼리우드 영화 산업과 공연예술이 집약된 문화 중심지로 글로벌 음악·콘텐츠 기업들이 전략적 거점으로 삼는 도시다.
하이브 인디아의 미션은 '인도의 목소리가 세계의 서사가 될 때까지'(WHERE VOICES OF INDIA BECOME GLOBAL STORIES)다. 현지 오디션을 통한 아티스트 선발과 인도형 트레이닝 시스템 구축·기존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인도 활동 지원 등을 통해 로컬 기반 글로벌 아티스트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14억6000만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잠재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 상공회의소(FICCI)에 따르면 음악 스트리밍 이용자는 1억8500만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대비 2023년 인도 내 K-팝 음원 스트리밍은 362% 급증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확산, 스트리밍 플랫폼 접근성 확대가 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행보는 방시혁 의장이 주도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의 연장선이다. 하이브 측은 "K-팝 제작 시스템을 현지에 접목해 아티스트 발굴·육성부터 음반 제작·매니지먼트·마케팅·공연까지 아우르는 360도 시스템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면서 "하이브 인디아는 현지 감각을 바탕으로 한 아티스트를 글로벌 무대와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