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파라다이스는 자회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가 한진그룹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로부터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31일이다.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는 대지면적 1만6000여㎡에 5성급 501객실 규모로 지난 2014년 개점한 호텔이다. 파라다이스시티와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수 규모는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총액 대비 5.34%에 해당한다. 인수 대상은 토지를 제외한 건물로, 토지는 인천공항공사 소유다.
이번 인수로 파라다이스시티 객실 768개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 객실 501개가 합쳐져 총 1270개 객실 규모로 확장된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두 건물을 잇는 별도 브리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부지 확보가 어려운 영종도 특성상 별도 호텔 건설 없이도 증축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파라다이스는 인수 목적을 "복합리조트 사업자로서 경쟁우위 강화 및 해외 관광객 수요 확장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마련"이라며 "정부의 K-관광 콘텐츠 육성 비전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등 외국인 입국 절차 간소화 정책에 부응한 호텔 인프라 투자로, 관광산업 발전과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오는 2027년 파라다이스시티 2단계 사업 부지 약 6만㎡에 최대 속도 40km/h의 증강현실 레이싱 테마파크인 '스마트 레이싱 파크' 개장도 예정하고 있다.
또한 파라다이스시티 주최 K-페스티벌과 유명 아트 전시, 플라자 문화와 펀시티 콘텐츠들을 통해 대규모 K-관광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
최종환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이사는 "정부의 문화·예술·관광 역점 정책에 부응해 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달성을 선도하겠다"며 "파라다이스시티의 전시 기획 및 뮤직페스티벌 개최 등이 정부 주도 K-관광 육성 비전과 맞물려 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