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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DI동일 주가는 전장보다 29.88% 떨어진 2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종합병원과 대형학원 운영자 등 이른바 '슈퍼리치'와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들이 1000억원 자금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했으며, 그 대상 종목이 DI동일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이들 7명이 법인 자금과 금융회사 대출금 등을 동원해 1년 9개월간 시세조종을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가매수와 허수매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은 400억원에 달하며, 실제 취득한 시세차익만 23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주식 평가액은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DI동일 주가는 지난해 초 2만4000원대에서 올해 1월 5만2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3만~4만원대를 오가다 이날 2만5000원대로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