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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추미애, ‘尹 오빠’ 모독 발언…위원장직 사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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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9. 23. 17:11

계속되는 '추나 대전'<YONHAP NO-3166>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관련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등 위원들이 추미애 위원장의 질서유지권 발동 등에 항의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트북에 붙인 '정치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이라고 적힌 피켓에 대한 추 위원장의 철거 요구를 거부했다. /연합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이 23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여성 비하 막말로 국회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며 법제사법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법사위 회의에서 나온 '윤석열 오빠' 발언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위원장의 발언은 헌법기관을 모독하고 대한민국 여성 전체를 모욕한 행위"라며 "국회 권위를 스스로 추락시킨 막장 드라마식 언어폭력"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추 위원장은 전날 법사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정치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이라는 문구를 붙여놓자, 나경원 의원을 향해 "윤석열 오빠에게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발언해 논란을 자초했다.

서지영 의원은 "같은 여성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사적 관계를 연상시키는 호칭으로 동료 의원의 주체성을 깎아내린 전형적인 언어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6선 국회의원이자 법사위원장이 동료 여성 의원을 모독한 것은 곧 대한민국 여성 전체를 모욕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수진 의원은 "민주당의 왜곡된 성 인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오피스 누나' 발언,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전직 단체장의 성범죄에 이어, 이제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성차별적 막말로 되살아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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