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지난 23일 'IF카카오' 행사에서 카카오톡 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존 친구 목록이었던 첫 번째 탭을 피드 중심으로 바꾸고 세 번째 탭에는 숏폼을 추가하는 등 콘텐츠 소비 기능을 강화했다. 오픈채팅 내 게시물도 피드에 노출해 체류 시간 확대도 유도했다.
다음 달부터는 카톡 두 번째 탭에서 챗지피티(ChatGPT)를 제공하고 자체 AI '카나나'를 채팅창에 적용해 추천·알람 기능을 강화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편 효과로 카톡 내 콘텐츠 소비가 늘고 4분기부터 신규 숏폼 광고 판매가 본격화되면 광고 매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현재 제공 가능한 서비스가 추천과 알림 수준에 머물러 있고 자체 데이터가 부족해 AI 에이전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AI 전환 기대는 당장 제한적일 수 있지만 콘텐츠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중장기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