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 진단 효율성 높인 초음파 진단기기 ‘R20’ 공개

독자 개발한 이미지 플랫폼 기반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한계 넘어
'KCR 2025'서 첫 공개

삼성메디슨 영상의학과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삼성메디슨

삼성메디슨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이미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영상의학과 전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을 공개했다.

24일 삼성메디슨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한계를 넘어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진단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R20에는 '2세대 소프트웨어 빔포밍(Software-defined Beamforming)'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초음파 신호의 생성부터 이미지 구현까지 전 과정을 정교하게 제어해 더 많은 양의 신호를 손실 없이 처리함으로써 영상 품질을 크게 향상시킨다. 하드웨어 변경 없이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성능 향상 속도가 빠르고 환자의 체형이나 까다로운 진단 조건에도 일관되고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또한 R20은 2세대 소프트웨어 빔포밍을 기반으로 한 '서드 하모닉(3rd Harmonic)' 기술을 새롭게 도입했다. 기존 세컨드 하모닉(2nd Harmonic) 대비 더 미세하고 정제된 3차 고주파 신호를 활용해 영상의 해상도와 대조도를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췌장, 미세 담관 등 그동안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웠던 작은 조직과 경계 부위를 선명하게 구현해 진단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AI 기반 진단 보조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조영증강 초음파 기술 '엠브이 씨이유에스(MV-CEUS™)'는 저속 미세 혈류까지 시각화해 병변의 혈관 분포를 보다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바울 어시스트(Bowel Assist™)' 기능은 장벽 두께 측정을 자동화해 염증성 장 질환(IBD) 진단을 보조하며 기존 진단 방식 대비 키스트로크를 74% 줄여 재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차세대 이미징 플랫폼을 통해 더 깊고, 더 선명한 시야를 제공해 정확한 진단을 돕는 것이 R20을 통해 구현하려는 우리의 목표"라며 "진단 효율성 개선을 넘어,'진단에 대한 확신(Diagnostic Confidence)'을 재정의하기 위해 탄생한 R20이 글로벌 영상의학계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메디슨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81차 대한영상의학회 국제학술대회(KCR?2025)에서 R20을 공식 공개한다. 행사 부스에는 방문객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핸즈온(Hands-on) 존'이 마련돼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