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구청장 "발전소로 고통 겪은 마포구민을 위한 선물"
연면적 7613.87㎡,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주민 '소원' 사우나 시설 완비, 천문대 시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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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가 당인리 서울화력발전소 내 주민편익시설을 활용해 조성한 '마포365구민센터'가 오는 11월 정식 개관한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7613.87㎡ 규모로 총 사업비 388억원이 투입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날 서울시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투어에서 "발전소로 고통받았던 구민들을 위한 선물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원래 있던 건물을 완전 철거하고 새롭게 지을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실제 박 구청은 구민센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센터 설계부터 층별 구성 등 직접 챙겼다.
박 구청장은 "구민이 365일 연중 웃고,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마포365구민센터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오랜 세월 발전소로 인해 불편을 감내해온 주민들에게 되돌려진 생활 문화공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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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 구청장이 공들인 것은 '사우나' 시설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마포구 내 대부분의 목욕탕이 사라지면서 구민들 '소원'이 바로 사우나 시설이었다. 박 구청장은 "마포에도 지금 현재 거의 목욕탕이 다 없어졌다"며 "이제는 사우나나 이런 것들은 공공의 영역으로 많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3층은 다목적실과 GX룸, 4층은 다목적 체육관으로 꾸며졌다. 큰 통창의 한강뷰를 보며 운동할 수 있는 것이 센터만의 장점이다. 박 구청장은 "구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목적성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센터의 백미는 옥상에 조성된 '마포365천문대'다. 지름 5m 원형돔 형태의 천체관측실에는 구경 200mm 굴절망원경과 100mm 태양망원경이 설치됐다.
천문대 건립에는 약 3억 8400만원이 투입됐다. 연구원급의 굴절망원경이 약 9300만원, 천문대 돔에 약 1억 8450만원이 들어갔다. 보조망원경 2대와 실습용 망원경 5대, 전망용 쌍안경 3대가 추가로 준비돼 있다. 현재 매주 금·토요일 주간·야간 교육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며 정원은 25명이다.
구는 센터 설립 과정에서 발전소 인근 서강동과 합정동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당초 설계에 없던 지하 주차장과 사우나 시설을 추가하면서도 건립 공사비 약 84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센터 앞 한강까지 이어지는 약 2630㎡ 부지에는 '잔디로'를 조성해 구민들이 한강으로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마포365구민센터가 구민의 하루를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길 바란다"며 "구민이 '마포에서 살길 잘했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삶의 질 향상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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