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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발달장애 치료대기’ 줄인다…‘노들아이존’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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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9. 24. 11:35

동작구 '노들아이존' 24일 개관
만12세 이하 1년6개월 통합치료
노들아이존 외부 전경
노들아이존 외부 전경/서울시
서울시가 발달장애 아동의 치료 대기 기간을 줄이고 전문치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동작구에 '노들아이존'을 개관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노들아이존은 2006년 송파에 정서행동 장애 특화 아이존이 첫 개관된 이후 서울에 마련되는 9번째 아이존이다. 발달장애 특화 시설로는 종로(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 전체 장애인 인구는 지난 2015년 39만3000명에서 2023년 38만9000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발달장애 인구는 증가 추세다. 2015년 2만9000명에서 2023년 3만6000명으로 23.4% 늘었다. 이에 시는 노들아이존을 통해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행동 등 '정서·행동장애 아동'은 심리상담과 행동 교정 중심 치료를, '발달장애 아동'에게는 언어 및 놀이·감각통합치료 등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개관하는 노들아이존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72.94㎡ 규모로 조성됐다. 언어·미술·놀이·음악치료, 심리검사 등 개별치료 프로그램과 교육·정서 지원 등 가족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치료실과 상담실을 갖추고 있다.

만 12세 이하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에게 △개별치료 △집단치료 △학교지원 △가족지원 등 최장 1년 6개월까지 통합 치료를 제공한다. 이용료는 월 9만3000원이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지자체 및 학교장이 요청한 아동, 내부 사례 회의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이 증명된 아동 등 취약계층은 증빙서류 제출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치료 신청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구청 드림스타트, 의료기관, 관내 초등학교, Wee센터·클래스 등을 통해 의뢰서와 진단서를 제출하면 된다.

현재 서울에는 정서·행동장애 특화 아이존 7곳(송파, 동작, 중랑, 중구, 서초, 서대문, 영등포)과 발달장애 특화 아이존 2곳(종로, 동작)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까지 총 3만1436명이 아이존을 이용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발달장애 아동이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이 오늘 노들아이존을 있게 했다"며 "지난주 발표한 '장애인 일상활력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돌봄·치료 지원을 지속 확대해 발달장애 아동이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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