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향군, 자주국방·정예강군 육성에 힘 모아주길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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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축사했다. 김 총리는 "지금 세계는 지정학적 경쟁의 심화와 각종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국제사회와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되 자주국방을 강화해 국력을 키우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도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우리나라가 전쟁의 잿더미 속에 무너진 나라에서 경제 강국, 문화 강국, 민주 강국으로 발전한 밑바탕에는 재향군인 회원들을 포함한 수많은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지켜낸 시간을 미래 세대가 더욱 가치 있게 이어나갈 것"이라며 "재향군인회가 자주국방과 정예강군 육성에 선도적으로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나라를 위한 헌신에 합당한 보상과 예우를 다할 것이란 입장도 전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제공한다는 원칙 하에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보훈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병역의무 청년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제대 군인의 권익 보장 및 구제 방안 마련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가 주최한 이날 행사엔 행사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여야 국회의원 20여명, 전국 읍·면·동회 이상 임직원, 해외 12개국 22개 지회장, 6·25전쟁 참전용사, 월남전 참전용사, 예비역단체 및 보훈단체, 향군 국토대장정 완주 대학생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향군은 전역군인 친목도모 및 권익보호, 복지증진을 위해 1952년 창설돼, 현재 약 1100만 명의 회원이 가입돼있다. 이는 국내 보훈단체 중 가장 큰 규모다.
신상태 향군회장은 "대한민국 안보는 과거의 숭고한 희생, 현재의 헌신, 미래세대의 책임이 이어져 완성된다"면서 "호국정신 계승과 안보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회원의 삶을 두텁게 보살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향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