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 점검회의
이달 23일 기준 정부 공급물량 53% 소진
중소과 선물세트 확대 및 축산물 할인 집중
이달 23일 기준 정부 공급물량 53% 소진
중소과 선물세트 확대 및 축산물 할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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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추석 민생안정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사과·배·한우 등 15대 추석 성수품을 다음달 2일까지 총 15만8000톤(t)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평시 대비 1.6배 늘어난 규모다. 전국 대형마트·전통시장에서 최대 40% 정부 할인지원도 병행한다.
추석 성수품 공급상황 점검 결과 15대 성수품 공급실적은 계획보다 10.7% 초과 공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계란 등 일부 품목은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이동중지 조치로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치 해제 후 물량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성수품 공급실적은 8만4500t으로 전체 물량 중 53.3%가 시장에 풀렸다.
할인지원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유통업체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에 대해 추가 할인을 진행 중이며 한우·한돈 자조금단체도 자체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16개 식품기업의 경우 추석에 수요가 늘어나는 2485품목에 대해 자체 할인을 추진하고 있다.
공급 확대 및 할인지원 등으로 성수품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 집계를 보면 전날 기준 단감을 제외한 성수품 가격 합계는 12만7069원으로 지난 추석 대비 1.97% 떨어졌다. 단감은 지난해 9월 출하되지 않아 가격 비교가 불가능하다.
한국물가협회 및 한국물가정보 등 민간기관에서도 올해 상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1.1~1.2%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추석 당일 전까지 과일 선물세트 공급 및 축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물가 안정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사과·배 중소과(中小果)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50% 늘어난 15만개 공급하고, 제수용 3입 들이 소포장팩도 10만개 마련한다. 이는 폭염 등 영향으로 과실류 크기가 작게 출하된 것이 원인이다. 축산물의 경우 자조금을 활용해 오는 25일부터 집중 할인에 들어간다. 할당관세를 적용 중인 가공용 돼지고기를 조기 도입해 국내산 수요를 분산시킬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사과·배 등 과일류는 폭염 영향으로 대과(大果) 생산이 감소했다"며 "돼지고기는 국내산 공급이 원활함에도 수입가격이 상승했다. 이로 인해 국내산 앞다리살 등을 가공원료로 사용하는 수요가 늘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성수품 공급 및 가격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 등 소비자부담 완화 대책도 지속한다.
김종구 실장은 "성수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기상 여건에 따라 일부 품목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산지에서는 성수품 작황 관리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비자들에게도 할인정보 등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