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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1순위 청약 접수 비중 43%…일반공급 전국 2% 수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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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9. 25. 09:15

공급 부족 우려에 수요 집중…경쟁률 평균 133대 1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단지 모형도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전원준 기자
올 들어 최근까지 전국 청약자의 약 43%가 서울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19일까지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45만3548건이었다.

이 중 서울에 청약을 넣은 인원은 19만4975명으로, 전체의 42.9%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다.

전체 청약자 중 서울 1순위 청약자 비중은 2022년 6.3%, 2023년 24.9%, 지난해 40.0%에 이어 3년 연속 커지고 있다.

올해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32.9대 1로, 청약 광풍이 몰아쳤던 2021년(163.8대 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7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오티에르 포레'(688.1대 1)와 이달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631.6대 1)은 600대 1이 넘는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잠실 르엘에서는 청약 가점 만점(84점)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 부양가족 6명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이는 부족한 서울 아파트 공급량과 무관치 않다. 올해 들어 서울에 일반공급된 아파트는 1467가구로, 전국 공급량(6만710가구)의 2.4% 수준에 그쳤다.

공급은 제한적인데,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청약 접수 비율과 경쟁률 모두 상승한 것이다.

구자민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서울은 입지와 수요가 뚜렷한 지역인 만큼, 공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청약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약을 통해 실거주뿐 아니라 자산 가치 상승까지 기대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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