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2차 시범운영 추진… 내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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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경기 양평에서 운영하는 왕진버스는 비대면 정신건강 상담서비스가 실시된다. 전문가가 문진 및 우울 등 검사를 실시하고, 위험군으로 판단된 주민에게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상담 서비스를 진행한다. 비대면 중개 플랫폼 '솔닥'과 협업할 예정이다.
상담은 주민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스마트기기 사용이 어려운 주민은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지속 관리가 필요한 주민의 경우 지역 의료기관 진료나 보건소를 통한 정신건강 지원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4분기 중 대상지역을 추가 선정해 비대면 상담서비스 2차 시범운영을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왕진버스 사업과 함께 신청할 수 있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지난해 양·한방, 검안 및 구강검진 서비스로 운영을 시작했다. 도입 첫 해 9만여명이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올해는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재택진료도 실시하고 있다. 농업인이 특히 취약한 근골격계 질환도 진료 항목에 포함됐다. 지난달 기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은 주민은 약 13만명으로 추산됐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인프라가 열악한 농촌을 대상으로 왕진버스에 도입되는 비대면 상담 서비스가 주민들의 몸과 마음 건강을 함께 지키길 바란다"며 "지자체와 농촌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