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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과 파키스탄은 다시 가까워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의 영향력에 맞서 인도를 전략적 파트너로 중시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인도와 비자 문제, 높은 관세 부과,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파키스탄 휴전 중재' 발언 등으로 양국 관계는 삐걱거렸다.
이와 달리 미국과 파키스탄은 지난 7월 31일, 미국이 19%의 관세를 적용하는 조건으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아직 인도와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을 백악관에서 단독으로 맞이했다.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 군 수장을 민간 고위 인사 없이 따로 접견한 것은 처음으로, 파키스탄 정치에서 군부의 영향력을 의식한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와의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다만 파키스탄은 미국의 우방인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에 대해서는 이란, 카타르 등과 함께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