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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물류업계 최초 AI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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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9. 25. 15:18

24일 로보티즈와 개발 협약 체결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현장 상용화
[참고사진1]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센터에서 현장 실증 중인 AI 휴머노이드 로봇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센터에서 현장 실증 중인 AI 휴머노이드 로봇./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AI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실증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4일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의 현장 상용화다.

피지컬 AI는 AI가 가상 공간을 넘어 실제 환경을 인식·판단하고 물리적 행동까지 수행하는 지능을 뜻하는데, CJ대한통운은 물류 업무 전용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로보티즈는 로봇 하드웨어와 핵심 부품 기술을 맡아 양사의 역량을 결합한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의 현장 상용화다. '피지컬 AI'란 AI가 단순히 디지털 환경을 넘어 현실 세계를 물리적으로 이해·인식하고 행동하는 지능을 의미한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작업에 특화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피지컬 AI를 구현하고, 실제 물류센터 내 휴머노이드 적용 공정을 발굴해 현장 실증과 사업성 검증을 주도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지난 9월 중순부터 물류업계에서 처음으로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군포 풀필먼트센터에 배치해 현장 실증에 도입했다. 이는 단순한 연구개발을 넘어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로, 먼저 상품 포장 라인의 완충재 보충 작업에 투입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말까지 실증사업을 완료한 후, 내년부터 주요 물류센터에 순차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하고 본격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업계 최초로 시작한 이번 실증은 물류용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향한 분수령"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는 결국 데이터 싸움이다. 현장 작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분석해 휴머노이드와 AI 중심의 새로운 물류 기술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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