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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학교 GKS 외국인 유학생,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금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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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리 기자

승인 : 2025. 09. 25. 20:58

다문화 소통 위한 디지털 플랫폼 ‘Bridging’ 개발…창의성·실용성 동시에 입증
GKS 외국인
경복대학교 캡스톤디자인(공모형)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Bridging' 팀이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경복대학교
경복대학교 한국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Global Korea Scholarship)들이 교내 '2025학년도 상반기 캡스톤디자인(공모형)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교육 성과를 보여줬다. 이번 수상은 국제교육처가 운영해온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6월 15일 오후 1시 남양주캠퍼스 창조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경복대 혁신지원사업단 주최·주관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팀을 꾸려 실제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성과를 겨뤘다.

금상은 베트남 출신의 GKS 유학생으로 구성된 'Bridging' 팀이 차지했다. 팀원은 빅데이터학과의 응오 티 리(Ngo Thi Ly·띠리)와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의 팜 티 느 꾸잉(Pham Thi Nhu Quynh·꾸잉)으로, 이들은 다문화 사회 문제를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콘텐츠 기획 역량을 결합해 풀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Bridging' 프로젝트는 다문화 배경을 지닌 이주 청소년들이 겪는 문화적 장벽과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다양성과 소통'을 주제로 기획됐다. 영상, 카드뉴스, 인터뷰 등 다양한 포맷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문화 이해를 유도하는 디지털 소통 플랫폼을 선보였다. 특히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해 다문화 관련 키워드를 도출하고, 이를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재구성한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프로젝트는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의 콘텐츠 제작 수업과 빅데이터학과의 데이터 분석 실습을 융합한 사례로, 학과 간 협력 교육이 창의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학생들은 기획부터 분석·제작·구현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실무 역량과 사회적 메시지 전달 능력을 동시에 키웠다.

팜 티 느 꾸잉 학생은 "유학생으로서 우리에게 필요한 플랫폼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고민했다"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복대학교 국제교육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업에 적응하고, 자신의 재능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왔다"며 "이번 수상은 GKS 장학생의 역량과 대학의 맞춤형 지원이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복대학교는 한국어 교육, 전공 적응 프로그램, 문화교류 활동, 진로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GKS 장학생 관리에서도 선도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최근 남양주캠퍼스에 제2기숙사 '숭례원'을 완공해 유학생들의 생활 환경도 크게 개선했다.

한편 경복대학교는 2026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9월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모집 인원은 총 2,009명으로, 소프트웨어융합학과와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등 주요 학과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경복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잠재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들이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국제화 교육 환경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정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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