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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경영대학원 줄리 바틸라나 교수의 강의전에 윤태근 하버드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이사장, 하버드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1기를 수료한 정상화 서울과학기술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하버드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4기 원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인사이트 넥서스 연구원 |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에서 조직 행동과 사회 혁신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권위자인 줄리 바틸라나(Julie Battilana) 교수가 최근 화상 강의를 통해 ‘권력의 기초 이해와 긍정적 영향력 활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INI가 24일 밝혔다.
INI(Insight Nexus Institute, 인사이트 넥서스 연구원)가 주최한 하버드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INI Executive Education Program and Lecture Series)에서 줄리 바틸라나(Julie Battilana) 교수가 하버드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4기 원우들에게 FKI 컨퍼런스 센터에서 화상 강의를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줄리 바틸라나 교수는 권력(Power)과 조직 변화, 사회 혁신 분야의 전문가로, 저서 ‘Power, for All’을 통해 권력의 본질과 그 활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해왔다.
그의 연구는 특히 비영리 단체, 사회적 기업, 공공정책 영역에서의 권력 관계와 리더십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줄리 바틸라나 교수는 강연에서 권력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를 바로잡으며, 권력을 보다 건강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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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4기 원우가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과 경영대학원 줄리 바틸라나 교수의 실시간 화상 강의를 듣고 있다. / 사진=인사이트 넥서스 연구원 |
그는 권력을 “특정 자원, 즉 물질적·심리적 자원에 접근하고 이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권력은 개인의 성격이나 능력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작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은 본질적으로 선이나 악이 아니라 중립적인 도구이며,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또한 권력에 대한 세 가지 대표적인 오해를 지적했다. 첫째, 권력은 타고나는 것이라는 생각, 둘째, 권력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만 가진다는 믿음, 셋째, 권력은 본질적으로 더럽고 위험하다는 인식이다.
그는 이러한 오해가 개인이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막고, 동시에 권력 남용을 방지하려는 노력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권력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바틸라나 교수는 네 가지 핵심 질문을 제시했다. 상대가 원하는 자원은 무엇인지, 내가 가진 자원은 무엇인지, 상대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권력의 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협상 전략을 재구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개인과 조직 모두의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줄리 바틸라나 교수는 권력의 근원이 되는 원천을 세 가지로 구분했다. 직책과 공식 권한에서 비롯되는 직위적 권력, 전문성과 카리스마, 노력 등 개인의 능력에서 형성되는 개인적 권력, 그리고 신뢰와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관계적 권력이다.
그는 이 중에서도 특히 관계적 권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진정한 권력은 직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관계망 속에서 형성되는 신뢰와 정보의 흐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강연에서 그는 권력의 본질과 사용 목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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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경영대학원 줄리 바틸라나 교수의 강의전에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정상화 서울과학기술대 석좌교수가 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인사이트 넥서스 연구원 |
바틸라나 교수는 “권력 그 자체에는 선과 악이 없다. 권력을 쥔 사람이 어떤 목적과 태도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공감과 겸손, 그리고 더 높은 목적의식을 갖고 권력을 사용해야 한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권력을 무엇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강연은 권력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인식을 넘어, 권력을 건강하게 이해하고 이를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줄리 바틸라나 교수의 강의에 앞서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정상화 서울과학기술대 석좌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윤태근 하버드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이사장이 줄리 바틸라나(Julie Battilana) 교수 강연 후 "강연을 통해 우리가 늘 당연하게 생각했던 ‘권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줄리 바틸라나 교수가 강조했듯 권력은 본래 선하거나 악한 것이 아니라 중립적인 도구"라며 "우리가 어떤 목적을 갖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리더로서 권력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을 조직과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으로 써야 한다. 오늘 강연에서의 통찰이 각자의 리더십 여정에 깊은 울림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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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근 하버드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인사이트 넥서스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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