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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페 측 “‘개그계 대부’ 故 전유성, 후배들의 영원한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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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9. 26. 08:17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측 전유성 별세에 애도
전유성
전유성/KBS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부코페')가 한국 코미디의 큰 별 전유성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26일 '부코페' 측은 "대한민국 코미디계의 큰 별, 전유성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라며 "선생님은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직접 만들어내고,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지평을 넓힌 개척자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1970년대부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선생님은 재치와 풍자, 따뜻한 유머로 시대를 관통하며 웃음의 가치를 일깨워 주셨다"라며 "방송과 무대에서 수많은 명장면을 남긴 것은 물론 후배들에게 든든한 스승이자 멘토로서 귀감이 됐다"라고 업적을 기렸다.

'부코페'는 특히 전유성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탄생과 성장에 기여한 점을 강조했다.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코미디 축제가 자리 잡는 데 주춧돌이 돼 주셨고 한국 코미디가 세계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누구보다 앞장서셨다"라며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새로운 길을 열었던 선생님의 발자취는 한국 코미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끝으로 "이제 무대 뒤편에서 조용히 우리를 바라보고 계실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치료를 이어오던 중 끝내 생을 마감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되며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고향인 전북 남원 인월면이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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