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상혁 “국힘 69박 70일 필리버스터 선언은 ‘블러핑’일 것”

"속으로는 '어떡하지' 고민할 것…겉과 속 다른 모습"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연합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가 국민의힘이 예고한 '69박 70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대해 "민생을 외면하는 블러핑"이라고 일축했다.

또 야당이 속으로는 민생 법안 상정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비쟁점 민생법안까지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면 국민적 비판에 직면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계속 그런 블러핑을 하는데, 속으로는 정말 비쟁점법안이 올라오면 '이거 어떡하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말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는 30일로 예정된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저희도 대법원장이 그렇게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걸로 봐서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신임법관 임명식에서 '재판의 독립'을 강조한 발언에 대해서는 "입법부의 비판에 대해 본인 스스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의총에서 상황을 충분히 설명했고, 의원들 모두 조 대법원장의 정치개입이라는 본질적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