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與 “국힘 필리버스터, 민생 볼모로 한 극우 정치…전례 없는 폭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26010014563

글자크기

닫기

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9. 26. 11:19

13시간 넘게 필리버스터 이어가는 박수민 의원<YONHAP NO-3309>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수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위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13시간 넘게 이어가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대해 "민생을 볼모로 한 극우 정치"라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의 무제한 필리버스터는 국민의 삶을 위한 입법을 방해하고 민생을 역행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검찰청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정부조직법은 정권 운영의 기본 틀로 대선 민의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그간 야당도 대체로 수용해 온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정치검찰을 지키려는 기득권 방탄 정치에 매달리며 헌정 사상 최초로 정부조직법을 필리버스터로 가로막는 무책임한 발목잡기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더 심각한 것은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일본 출장을 핑계로 필리버스터 사회를 거부하며 국회 운영에 어깃장을 놓은 행태"라며 "국회 의사일정을 책임져야 할 부의장이 정당한 직무를 회피하는 것은 국민 앞에 큰 무책임"이라고 꼬집었다.

백 원내대변인은 "수십 건의 법안을 인질 삼는 필리버스터는 국회 역사상 전례 없는 폭거"라며 "민생을 외면한 채 국정을 볼모로 삼는 극우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검은 속내는 정쟁을 키우고 극우세력 결집을 위해 정치불신과 국민 불안을 키우려는 것 아니냐"라며 "필리버스터 남발은 국회의 생산성과 책임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자해적 정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