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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 의회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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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9. 26. 11:22

Trump FBI Comey <YONHAP NO-3311> (AP)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2017년 6월 8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AP 연합
미국 법무부는 25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허위 진술과 의회 조사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5년 형을 받을 수 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코미 전 국장은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정보를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2020년 상원 청문회에서 코미 저 국장은 언론에 정보를 유출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미 법무부는 해당 진술이 허위였다며 그를 재판에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마녀사냥"이라고 일축했으며 코미 전 국장에 대한 수사에 진전이 없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팸 본디 미국 법무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또 "오늘의 기소는 권력을 남용하는 사람들에게 미국 국민을 오도한 책임을 묻겠다는 법무부의 의지를 반영한다"라며 "우리는 이 사건의 사실을 따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이 "끔찍한 짓"을 했다며 "미국에 정의!"라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

코미 전 국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법무부에 대해 가슴이 아프지만 연방 사법 시스템에는 큰 신뢰를 갖고 있다"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재판을 받고 믿음을 지키자"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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