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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26일 저녁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미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에 대한 미 정부의 사과와 대미 투자 전면 중단을 촉구하는 긴급행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개최되는 긴급행동에서는 양경수 위원장의 대회사 이후 참석자들이 대미 투자 중단과 미국 정부 사과를 요구하는 발언에 나선다. 이주안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최순영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대미 투자 중단과 국내 일자리에 대한 투자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각각 발언대에 선다.
긴급대회 이후 7시부터는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이 합류해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 대사관 앞 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미 트럼프 정부는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노동자들을 대규모로 체포·구금하고,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직접투자를 강요하며 국민의 권리와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외환보유액의 80%를 넘는 규모로, 강행될 경우 IMF 외환위기에 준하는 파국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트럼프 정부의 인권유린과 경제주권 침탈에 단호히 맞서 범국민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