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맨 액세스, 파이로 스위치 등 화재대응 기술로 '전기차 포비아’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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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세닉 E-Tech는 국내 브랜드인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다양한 전기차 화재대응 기술을 탑재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4600만원 대(개별소비세, 친환경차 세제 혜택 및 서울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 가격)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이 같은 시도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캐즘을 돌파하기 위해 일부 차량들에 비교적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를 활용하는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즉, 전기차 판매를 통한 이익 증대보다도 고객들의 안전과 만족을 위한 선택을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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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배터리와 함께 적용한 화재 대응 기술도 세닉 E-Tech의 안정성을 더한다. 세닉 E-Tech는 프랑스 소방당국과 함께 개발한 '파이어맨 액세스'를 통해 배터리에 물을 직접 주입할 수 있어 만일의 화재 상황에서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실제로 전기차에 파이어맨 엑세스 기술을 적용하면 배터리 화재 진압 시간을 10분 내외로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세닉 E-Tech는 에어백이 전개되는 사고 발생 시 고전압 배터리 전기 공급을 자동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Pyro Switch)' 기술도 적용되어 보다 높은 화재 안전성을 갖췄다.
주행 성능도 세닉 E-Tech의 매력을 더한다. 세닉 E-Tech는 1855kg부터 시작하는 비교적 가벼운 차체에 최고출력 160kW(218ps), 최대토크 300Nm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경쾌한 주행 성능을 선보인다. 여기에 더해 시장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12대 1의 조향비와 2.34 회전에 불과한 스티어링 휠 최대 회전수를 갖춰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핸들링을 선사한다. 또한 차체 바닥과 배터리 케이싱 사이에 감쇠력 강화 폼을 삽입해 주행 중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는 '스마트 코쿤' 기술을 적용해 보다 향상된 실내 정숙성을 선사한다.
이처럼 한국 시장에서 원가 절감 대신 '가격 절감'에 나선 세닉 E-Tech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선정 '8월 올해의 차'의 영예를 얻으며 탁월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많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안정성 높은 배터리와 특유의 화재대응 기술로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전기차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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