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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이사장 “‘코리아 프리미엄’ 정착에 총력···투자자 신뢰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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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승인 : 2025. 09. 29. 16:30

거래소, KCMC서 자본시장 3대 혁신 전략 발표
기업가치 제고·시장 투명성 강화·디지털 자산 대응 등
2025.09.29-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5-2
29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KCMC)에서 개회사를 하고있다. /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앞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자본시장 컨퍼런스(KCMC 2025)'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국내 시장은 선진시장으로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거래소는 이러한 흐름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정비하고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3대 핵심 전략으로 기업가치 제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 확립, 글로벌 흐름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을 제시했다. 특히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기업의 장기 전략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공시하도록 지원하고, 주주환원 확대와 합리적 지배구조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 개선도 발표됐다. 정 이사장은 "IPO(기업공개)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을 확대하고,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해 부실기업의 시장 진입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가조작 근절을 위한 '합동 대응단'의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시장 감시체계를 한 층 더 고도화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글로벌 자본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눈에 띈다. 정 이사장은 "24시간 거래체제 도입과 결제주기 단축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디지털 자산 기반 거래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을 언급하며 "전통 자산의 토큰화와 디지털 자산의 증권화라는 두 축에 대비해 STO(토큰증권)와 가상자산 ETF 등 신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등 국내외 시장 전문가와 일반투자자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자본시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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