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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훈 수석부원장 “금융소비자가 정책의 중심…전 과정 보호 체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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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9. 29. 17:14

결의대회 후 브리핑 열고
“전 단계서 소비자 보호”
연말까지 조직개편안 마련
내년 국민 보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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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9일 "금융소비자를 서비스를 정당하게 제공받는 '주체'로 인식하고, 피해 구제 중심에서 벗어나 상품 설계와 판매 등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 보호가 최우선 가치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조직개편 논의가 잠정 보류됐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소비자 보호와 감독 행정의 공공성·투명성 문제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이번 결의대회는 금감원 내부 쇄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금감원은 전 임직원이 참여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인식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소비자 보호 중심의 조직문화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수석부원장은 "그동안 금융소비자를 수동적인 구제 대상으로 인식했던 관행을 반성한다"며 "이제는 금융소비자를 정책의 최종 목적이자 보호의 중심에 두는 감독 체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를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하고, 감독원 내 최상위 부서로서 전 부서와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수석부원장은 "사후 피해 구제에만 머물던 금소처의 기능을, 금융 서비스 전 단계에 걸쳐 소비자 보호가 작동하는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소처장이 어떤 직위와 권한을 갖게 될지 역시 내부 의견 수렴과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 관련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공공기관 지정 여부와 관련해선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가 진행될 사안"이라며 "소비자 보호의 공공성과 금감원의 독립성 사이에서 합리적 균형점을 찾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 '금융소비자보호 대토론회(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추진한 변화의 방향성과 성과를 국민의 시선에서 직접 평가받고, 보완할 점을 지적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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