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서 용산 대통령 李 아닌 김현지라는 주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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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선출직공직자평가혁신TF 임명장 수여식'을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에 총무비서관 출석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국정감사에 총무비서관을 출석시킨다고 했더니 갑자기 자리를 바꿔버렸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발상은 늘 저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실의 살림을 책임져야 할 총무비서관은 예산심사, 국정감사에 모두 출석해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못 나올 이유가 대체 무엇이고, 김현지가 안되는 이유가 무엇이냐. 얼굴을 공개하면 안되고, 입을 열면 안되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삼권분립이 아니라 삼통분립이라고 말했다"며 "용산에는 이재명 대통령, 국회에는 정청래 대통령, 충정로에는 김어준 대통령, 그런데 일각에선 용산 대통령은 이재명이 아니라 김현지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늘 '특검을 피하고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며 "그렇다면 피하는 이유가 있을 것인데, 지금 피한다면 많은 국민들이 제기한 의혹이 진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국회 결정에 따라 출석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부속실장 자리는 원래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의결해줄 수 없다고 하면 안 나오게 된다"며 "말로만 나가겠다고 하는 건 진정성이 없다. 진짜 국회 운영위원회에 나오는지 국민들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배우자 4촌 이내 친족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부활과 임명을 약속했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어떤 수순도 밟고 있지 않고 이 정부 국정과제에서도 특별감찰관 추진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며 "민주당은 이 대통령 '첫 비선실세' 존재를 증명이라도 하듯 국정감사 등 각종 국회 일정에 실세로 불리는 김 총무비서관 참석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에 이호선 국민대 교수를 임명안을 의결했다. 당무감사위원장은 당조직 운영과 활동 전반을 감사·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에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개입 의혹과 관련 '당무감사위원장에게 당원게시판 문제 처리를 지시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원칙을 갖고 처리하겠다"며 "유사하거나 동일한 사안이 발생하면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서 알릴 것"이라고 장 대표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