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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트럼프에 잇단 ‘백기 투항’… 유튜브, 340억 합의금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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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9. 30. 08:31

메타, 트위터 이어…내달 6일 심리 앞두고 합의
YOUTUBE-FOX/
2023년 4월 4일 촬영된 일러스트에서 유튜브 로고 앞에 어린이 놀이터 모형이 놓여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2021년 계정 정지 소송과 관련해 2450만 달러(약 340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이날 제출된 합의 서류에 따르면, 이 중 2200만 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인 '내셔널 몰을 위한 재단'(Trust for the National Mall)에, 나머지 250만 달러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단체인 미국보수연합(ACU)에 합의금으로 낼 예정이다.

이로써 유튜브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미 의사당 난입 사태 직후 계정이 정지된 것을 두고 제기한 소송을 마무리하게 됐다. 합의문은 "책임 인정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구글은 합의 사실을 확인했지만, 더이상의 언급은 회피했다.

이번 유튜브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빅테크 기업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가운데 최근 사례다. 메타는 지난 1월, 2021년 페이스북 계정 정지와 관련해 2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하기 전의 트위터(현 X)도 같은 해 계정 정지 소송에서 1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오는 10월 6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이본 곤살레스 로저스 판사가 주재할 예정이던 심리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이뤄졌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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