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달 앞으로 다가온 APEC…공항공사·코레일 ‘성공·안전 개최’에 총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30010016694

글자크기

닫기

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9. 30. 17:33

김해공항·경주역 수송거점 전망
한국공항공사, 조류탐지장비 보강에 민·관·군 합동훈련
KTX, 참가자 좌석 2만7000석 배정…홈페이지 외국어 서비스 확대도
'안전한 APEC을 위해'<YONHAP NO-5324>
지난 1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과 민관군 합동 항공기 사고 대응 훈련을 펼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정상회의 행사 주 공항인 김해공항에서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참가국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동체 착륙해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열렸다./연합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철도공사가 특별 지원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APEC 기간 대규모 국내외 행사 참가자에 대응하기 위해 교통량을 증편하는 한편, 사전 훈련으로 안전 문제에서도 결점을 없애겠다는 각오다.

30일 관련 부처 및 기관 등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을, 코레일은 경주역을 중심으로 APEC 대비 시설 점검 및 행사 관련 조치를 실시 중이다.

APEC 정상회의 회원국과 초청국 등 참가국 등 20여 개국의 대표단은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대다수가 전용기를 이용해 김해공항에 들어오고 부산과 직항 노선이 개설된 일부 국가는 특별기(민항기)를 통해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공항공사는 이달 초 본사에서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특별점검회의를 개최, 김포공항을 비롯한 김해, 대구, 포항경주, 울산공항의 준비사항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서는 안전 운항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 고성능 망원경 등 조류탐지장비를 보강하고 조류 퇴치 전문요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조류 충돌 예방 대책도 마련했다. 김해공항에는 제2출국장을 조성해 APEC 정상회의 참석자의 출국시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항공보안 위협등급 상향에 대비해 항공보안절차를 강화하는 한편, 다음달 중으로 전용기 도착 시뮬레이션 훈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8일에는 29개 기관 100여 명을 동원해 실시된 '민·관·군 합동 항공기 사고대응 훈련'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코레일도 이번 APEC의 성공 개최를 위해 도맡아야 하는 부분이 적지않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인원들의 경우 KTX를 탑승하고 경주역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코레일은 지난 4월부터 APEC 지원 전담조직을 꾸리고 KTX 시설 개선과 열차 승차권 예매 지원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2만7000석 규모의 참가자 전용 좌석을 배정하는 동시에 경주역에 정차하는 KTX를 기존 2회에서 최대 5회로 증편하는 등 운행 규모와 스케줄 차원의 대응을 마련했다.

이번 APEC을 계기로 한국을 찾을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을 마련한 조치도 단행했다. 코레일은 다국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언어를 기존 3개에서 7개로 대폭 늘리며 외국인 고객들이 승차권 예매를 비롯해 외국인용 철도자유여행패스인 '코레일패스' 구매 등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서병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