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예측한 올해 3분기 롯데지주의 매출액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내린 165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은 연결 자회사들의 견조한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창출에도 불구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신규 사업 부문의 영업손실이 누적된다는 이유에 따른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분법 자회사(모회사가 지분 20% 이상 50% 미만 보유)인 롯데쇼핑의 경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롯데케미칼은 여전히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과도한 이자비용 규모로 인해 세전이익 개선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롯데지주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액을 각각 15조9000원과 3483억원으로 내놓으며, 기존 전망치보다 숫자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배당수익 감소와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 지속으로 (최근 5개 분기 연속 적자였던) 세전이익의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관계기업 중 롯데케미칼과 자회사인 롯데건설의 영업실적 또한 회복세로 전환되긴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국내 시설투자 본격화와 더불어 자회사와 관련된 자금 소요 지속으로 순차입금의 축소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