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호주, 우주위험 대응 광학감시시스템 설치 협력 ‘맞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01010000294

글자크기

닫기

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10. 01. 13:00

‘IAC 2025’ 계기로 양국 간 SOI 체결
현지에 80cm급 광학망원경 2기 설치
한국-호주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왼쪽)과 엔리코 팔레르모 호주우주청장이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중·고궤도 광학감시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주항공청장
우주항공청이 우주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에 광학감시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주청은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IAC 2025) 기간 중 호주우주청(ASA)과 중·고궤도 광학감시시스템 구축(BRAHE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SOI)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우주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하는 BRAHE 프로젝트에서는 지구 궤도상 위성·우주파편 등의 추락·충돌 위험을 조기에 발견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가 주요 우주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80㎝급 광학망원경 2기를 호주 내 적합한 관측소에 설치한다.

이번 SOI 체결은 한반도 경도대 중·고궤도 영역에서 위성·우주파편 감시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우주상황인식(SSA) 협력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BRAHE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을 명시했다. 이번 서명에는 양국 우주청장이 직접 참여해, 한국-호주 간 우주위험 대응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했다는 설명이다.

우주청은 지난달 29일과 이날 설치예정 관측소를 관리하는 호주국립대, 서호주대와 만나 BRAHE 프로젝트 관련 협력회의를 개최, 현지 설치 및 운영 지원, 공동 연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권현준 우주청 우주항공정책국장은 "이번 SOI 체결과 협력회의를 통해 감시망원경의 호주 설치와 운영 준비가 본격화됐으며, 2027년까지 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호주와 긴밀히 협력해 우주위험에 대응하고 양국의 우주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동시에,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를 통해 국제 SSA 협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