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현장 방문·위험성 평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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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HD현대에 따르면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중공업 위주의 사업 구조 특성상 위험에 더욱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회사는 이러한 현실을 누구보다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HD현대는 향후 5년간 조선 부문 3조5000억원, 에너지 및 건설기계 부문 1조원 등 총 4조5000억원의 금액을 안전 관련 예산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자금은 선진 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안전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절대적 가치"라며 "회사가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임은 분명하지만, 그 모든 활동의 시작과 끝에는 '사람'이 있다. 제 아무리 거대한 이익이 담보된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목숨과 바꿀만한 가치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시스템에 의한 안전 관리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회사는 인식 개선 노력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확립된 안전 문화가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작동하는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각 사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사업장별 위험성 평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요인에 대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제보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겠다"며 "이때 제보자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예정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통합 법인 출범을 언급하며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면 우리 그룹은 또 한 번의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다"고 했다.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 경쟁우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시장에서는 우리의 이러한 선제적이고 결단력 있는 조치에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회사를 믿고, 안전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경영진이 솔선수범하겠다. 우리 다 같이 가장 안전한 회사를 만들어 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