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A·B-1 비자로 출장 가능 …LG엔솔 “美 공장 건설 정상화 준비”

LG엔솔, 1일 "정부 지원 감사" 입장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출범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현황./LG엔솔

한미 양국이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 집단 구금 사태를 촉발한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 가운데 다수의 노동자가 구금됐던 LG에너지솔루션이 신속한 정부 지원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LG엔솔은 가동이 중단된 미국 현지 배터리 공장(HLGA)의 건설 재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엔솔은 1일 입장을 내고 "정부의 신속한 지원에 감사하다"며 "금번 양국간 합의한 바에 따라 미국 내 공장 건설 및 운영 정상화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합작한 배터리 공장(HLGA)은 구금 사태 발생 이후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을 공식 출범시키고 1차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국내 기업들이 B-1(단기상용) 비자로 대미 투자 과정에서 수반되는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 점검, 보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 전자여행허가(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도 확인했다. 아울러 비자 문제와 관련한 소통 창구인 '전담데스크'도 이번 달 중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근로자 317명을 체포, 구금한 바 있다. 구금 7일 만에 한국인 근로자 전원이 풀려났고, 잔류를 택한 1명은 22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