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손해보험협회, 추석 연휴 안전운전 당부

추석연휴 전날 사고건수 4004건…평상시 21% 증가
추석 당일 음주 사고, 연휴 전날·다음날 무면허 사고 증가
전좌석 안전벨트·차간거리 확보·사전 차량 점검 필수

/보험개발원

추석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 건수가 평상시보다 2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기간 교통량이 집중돼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험개발원·손해보험협회는 추석 연휴를 맞아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추석 연휴기간 중 자동차보험사고 주요특징과 안전운전 유의사항을 1일 발표했다.

추석연휴 기간 중 사고 발생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대인사고 피해자 수는 추석 연휴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3일간)가 시작되기 전날 사고건수는 4004건으로 평상시보다 21% 증가했으며, 피해자수는 6139명으로 27% 증가했다.

추석 연휴 사고발생 건수는 2565건으로 평상시보다 23% 적었으나, 사고당 피해자수는 2.3명으로, 평상시의 1.6배 높았다.

생활권 밖에서의 사고 비중은 연휴 전날과 다음날은 큰 차이가 없지만, 연휴에는 평상시보다 훨씬 높았다. 사고 형태로는 추석 당일, 뒤에서 들이받아 발생하는 추돌사고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추석연휴 전날은 오후 4시~6시, 추석연휴기간 중에는 오후 12~4시 사이에 대인사고 피해자 수가 많았다.

추석 당일 음주 사고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1.4배 증가하였고, 연휴 전날과 다음날은 무면허 사고 피해자가 평상시보다 각각 1.6배,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운전자들에게 △차량 운행 전 점검 및 안전 운행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및 교통법규 준수 △2시간마다 휴식 및 차간 거리 확보를 강조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추석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자동차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안전운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였으며, 아울러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자신의 자동차보험 보장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필요시 특약 가입 등을 통해 즐겁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